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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아이제일 페렴 입원 19개월 첫입원 3일째 리노 아데노 호흡기 질환

by #즐겨라 2024.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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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다니는 내내 감기를 달고 사는 우리 성빈이. 동네 가까운 소아과만 이용하다 김포 아이제일로 다니기 시작했는데 늦은 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는 점이 제일 괜찮아서 다니고 있었다.

그런데 약을 먹어도 점차 좋아지는 기미도 없고 지난주말부터 왕눈꼽이 녹색 같기도 하고 누런 코색 비슷하기도 했다. 그래서 안약도 처방받아 넣었을 때 눈곱도 호전되고 괜찮아지는가 보다 했다.
안일하게 마음먹었더니 월요일 어린이집 등원시까진 좋았는데 오후부터 또 안 좋아지기 시작했다고 선생님께 전화가 왔다. 눈이 너무 붓기도 했다고. 나는 그날 큰애가 지금 단기 방학중이라 데리고 롯데월드 갔다가 집으로 출발 전 받았을 때 큰 걱정은 없었다. 그런데 웬걸? 도착해서 아이를 보니 눈이 퉁퉁 부어 내려앉고 눈곱은 닦아도 또 나오고 반복... 보자마자 아이제일 데리고 가서 진료를 보니 6과 원장님이 폐 사진 찍어보자고 하셨다. 결과는 입원을 권하셨는데 폐렴도 온 거 같고 눈곱 콧물 다 누렇고 염증성 같다고 하셨다. 전에 원장님들도 조금 센 항생제 처방을 하신 기록을 보고 그래도 더 나빠지는 거 보니 입원해서 집중치료를 해야 할 것 같다고 권하셨다. 기침도 좀 있는 편이었다.   큰애 때문에 입원을 좀 고민했었지만
어쩔 수 있나. 다행히 방학이라 같이 입실하였다.

그렇게 19개월 첫입원을 한 우리 성빈이. 다행히 큰 열은 없었지만 하루빨리 입원하길 잘했다는 생각도 든다. 더 아프기 전에 말이다.

눈이 퉁퉁 부은 성빈이

월요일 저녁 급히 와서 뭐 하나 챙겨온게 없어서 입원 수속을 하고 다시 집으로 가서 준비물도 생각 없이 당장 필요한 거부터 막 챙겨서 왔는데 필요한 게 의외로 많다.

 

입원준비물 (5일 입원기준)

기저귀 한팩, 아이 이불 배게, 기타 장난감 놀거리, (주로 태블릿이긴 하지만...) 치약, 칫솔,가재손수건, 내의, 로션, 물티슈 많이 쓰니 넉넉히 준비하기.
방바닥도 닦고 하기 때문에 소독티슈나 막 쓰는 물티슈도 필요하다. (1인실 기준) 그리고 돌돌이;
기타 : 간식거리 과자나 음료, 물병
아 핸드워시도 필요함.아기쓰는 비누도.

그리고 부모의 준비물은 여벌옷, 속옷, 씻을 용품들, (1인실은 세면도구 세트를 주긴 하지만.) 드라이기,
텀블러, 병동 신고다닐 슬리퍼,  육개장 사발면 등도 있으면 좋다. 잘 씻을 시간도 없긴 하지만 (잘 때 외에...) 다행히 큰애가 많이 도와줘서 힘이 된다. 말을 안 들어서 힘들 때도 있지만 편리한 도움은 많이 받고 있다.
대신 둘을 신경 써야 하지만.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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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생활 성빈이

 

입원비용

다인실(4인기준) 1박 : 14만원 (화장실 같이 쓰고 침대자리 커텐칠수는 있음, ) 병실마다 다르지만 내가 들어간 호실은 안쪽이라 창문 없고 답답이.  창이 트인 병실도 있다. 

1인실 1박 : 25만원 (병실 안에 화장실 있고, 공기청정기 작은 거, 작은 냉장고, 수납장, 매트리스 낮고 킹사이즈 정도 됨.) 그러나 드라이기나 생수 머 이런 건 없네. 너무 비싸다. 검색해 보니 2년 전쯤은 22 만원이던데 그리고 그전은 19만 원. 머 이리 2~3년에 한 번씩 훅 올리는 말이다. 암튼 너무 비싸다고 생각한다.

금액 갭차이가... 너무 부담이 가기도 했다. 처음 다인실을 잡고 들어가보았는데 다닥 붙어있고 침대가 간이침대라 애도 둘이고 나도 자기 불편할것 같아 바로 1인실로 옮겼다. 성빈이가 조금 컸다면 다인실도 나쁘진 않겠지만 애가 어리면 1인실이 편하다.

병실 없어 난리일 때도 있다는데 그래도 우리는 비어있는 호실이 있는 편이었다. 통창도 확트여서 덜 갑갑하다. 그러나 잘 때 통창이라 바람이 은근히 들어와 블라인드 다 내려주어야 한다.  

치료받기

입원병동 내에 중이염 치료할 수 있는 적외선기 있고 토닥이라고 가래를 내쳐주는 조끼식으로 입고 드드드 토닥여주는 기계가 있다. 사용시간이 오전 11시 오후 4시 인데 다 시간을 알기 때문에 조금 몰린다. 한번 받는데 소요시간은 5분이다. 그 외는 네블라이저, 집에서 안 가져왔다면 주고. 안약 넣고 아침 점심 저녁 아주 할 일이 많다. 온 김에 다 해줘야지 말이다. 열심히.

그 외 기타 비용

첫날 무슨무슨 검사 (피검사랑 호흡기검사하는 코찔르는 코로나검사 같은 거 해서) 비용이 18만 원이란다. 엑스레이 찍은 건 또 따로겠지...
보니까 약이며 거의 다 비급여 던데. 에고.
병원비 예상 200은 넘을것 같다. 5일 정도 보고 있는데, 사실 3일만 하고 나갈까 하다, 오늘 피검사 결과 내용 들으니 바이러스란 바이러스는 다 온 거 같다. 3가지 얘기해 주셨는데 리노, 아데노, 또 하나는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여하튼 호흡기 질환 제대로 온 거 같다. ㅠㅠ 그러니 일반 약과 항생제를 먹어도 안나 았던 것이다. 더 심해지고, 일단 눈곱 나면 안 좋다 봐야 하나. 기침이 막 심한 건 아닌데 잘 때는 조금 있는 편이다.  

첫날보다는 둘째날이 좀 더 괜찮아져서 역시 입원을 하루빨리 하길 잘했다 싶었다. 첫날은 눈곱 때문에 눈도 안 떠져서 힘들었는데. 손에 링거줄도 지도 이제 조금 적응되었는지 그냥 내버려둔다. 대신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할 때는 참 힘들다. 병원복 갈아입힐 때 링거 줄 때문에 팔부분에 단추로 편하게 되어 있는 걸 입히면 된다. 첨에 그냥 없는 거 입혀서 팔부분으로 수액 꼈다 뺐다 힘들었는데 간호사 분이 잘 몰랐나 보다. 안가르쳐 주었다.

그리고 애기들이 대부분 다 할거 없으니 병동 한 바퀴씩 도는데 휠체어 타고 유모차 끌듯이 그냥 끌고 다니면 된다.

새벽에 한 두어번정도 열체크 해주시고, 간호사님들 친절한 편이긴 한데. 근데 막~ 친절 그렇다 그 정도까지는 아님. 첫날부터 소변검사 한다고 하더니 패치 붙이는 거로 해준다더니 신경도 잘 안 쓰고 한번 붙여준 게 다 세서 나중 다시 해준다더니 또 신경 안 쓰고 결국 원장이 소변검사 패스하더라; 나참....

그리고 입원해서는 보호자는 못잔다고 봐야 한다.  잠을 자려고 해도 아픈 애들이 입원한 거니깐 우는 애들도 많고 또 애기 링거줄 꼬일까 봐 불안해서 못 자는 편이다. 또 벽간소음 때문에 (심함. 옆 코 고는 소리 다 들림. ) 말소리도 크게 못 냄. 첫날밤에 입원해서 큰애 말소리 때문에 옆방에서 벽을 똑똑똑 치는 것이라~ ;;

끼니 및 주차

보호자식 5~6천원 이랬나. 일단 추가했다. 애가 둘이니까.  나는 뭐 애들 남은 거 또는 큰애가 편식쟁이라. 그리고 하루 3끼 먹으니 금방 금방 돌아와서, 배부름. 내용물 아기 거 어른 거 다 똑같고 물김치에서 빨간 김치 하나 차이고 어른밥은 양이 두 배다.
나는 다 입맛에 괜찮은 거 같다. 그리고 배달 다 가능하니 불편한 건 없다.

다만 주차가 조금 지랄스러운데 입원 내내 무료가 아니기 때문에 주차는 남편이 차를 다시 가져가거나 하는 게 낫다. 입원날과 퇴원날만 차량등록 꼭 해야 3시간 무료고 그 뒤는 30분 이하 무료고 1시간에 200원 3시간에 600원 그 이후는 30분마다 1000원. 한마디로 3시간마다 출차하고 들어와야 하는데 보호자가 한 명이라면 거기다 애까지 어리면 애는 누가 봐줘서 그 짓을 하냔 말이다. 난 첫날밤에 저녁 10시 넘어서 입차해서 다음날 새벽에 차량등록도 생각 못하고 집에 필요한 거 가지러 나갔다가 17,000원 결제했다. 18. 그렇다고 다시 차를 집에 두고 오자니 짐 때문에 다시 입차했다가 저녁에 남편 보러 가져가라고 했는데 25,000원 나왔단다. 출차 안 하고 종일두면 최대 금액 25,000원까지 나온단다. 와 나.... 입원하는 건데 주차 서비스가 왜 이러는건지 너무 박하다.

그리고 방바닥 닦을 일이 많다. 닦아도 닦아도 더러워서 다이소가서 소독티슈 사 와서 엄청 나게 몇 번을 닦으니 그나마 덜 시컴하게 나온다. 그래도 계속 자주 닦아주고 청소하는 게 일이다. 물티슈 많이 쓴다는 게 이 얘기 같다. 아까 낮에 퇴실한 병실 청소여사님이 치우고 계시던데 돌돌이 긴 거로 쓰시고 계셨다... 청소기도 아니고. .  돌돌이도 잘 쓰면 깨끗하지만 대충 그냥 하는 느낌이었다. 청소는 잘 안되어 있는 편인 거 같다.

그렇게 3일째 밤이 흘러가고 있지만 내일 오는 게 또 두렵다. 체력이 방전되어 가고 있는 중이다.  피곤한데 잠도 잘 안 오고. 성빈이가 하루빨리 회복되어서 퇴원하고 싶다. 그런데 진짜 애들은 아프면 왜 이리 갑자기 확 커 보이는지. 병원에서 애가 좀 커 보여서 놀랬다. 빨리 면역 좀 키워야 하는데 두 돌이나 지나야 뭘 먹이던지 해야지 싶다.

사랑하는 우리 아가야 회복 어서 되어서 퇴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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