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일상-불면증
오늘 날씨 참 꾸리 꾸리하다.
잠자기 딱 조은 날씨 ㅋㅋ
한숨자려고 준비중...
요즘 불면증이 더 심해지는중인듯(?)
소변은 2-3시간마다 한번씩 보고
귀찬아서 그냥 잘라면 잠도 안온다.
소변보고 와서 누워도 잠은 곧잘 들질 못함.
그러니 애 학교보내려고 8시에 닝기적 닝기적
힘겹게 눈을 뜬다.
잠안오다 꼭 7시넘어서 졸림...
하는거 없이 피로해ㅜㅜ
이래서 임산부에겐 낮잠이
필요해ㅜㅜ
아침에 부랴 부랴 아이 학교보내고
간단하게 아침먹고
평범한 일상이다.
오늘 교문에서 든 생각이
만약 내가 워킹맘 그대로였다면
또 급하게 준비하고 아이랑 아침에
싸우는게 일상이었겠지.?란 생각이 들었다.
그나마 내가 회사를 안다녀서
늦게 일어나도 왠만하면
아이 짜증나지 않게
기상시키고 세수 양치시키고
옷입히고 학교도 가까워서 대부분
여유롭고 평범한 아침을 맞이하는중..
그리고 학교에 오후에 데리러 가는것도
너무 좋아한다. 돌봄까지 하고 3시반 하교.
집에오면 바로 태권도 차량 타고가서
끝나고 오면 5시 20분쯤 된다.
저녁도 일찍 먹이고 좋다. ^^
공부도 늦은 야밤에 시키는거 보단
수월하다.
여유있게 일찍 재울수 있다.
그래서 요즘 애가 짜증이 거의 없다.
항상 밝음 ㅋㅋ
엄마가 일을 안하면 아이한테
가는 장점이 참 많구나.라고 느낀다.
돌때부터 6년간 우리 하준이도
늦은시간까지 나를 기다리며
고생했다. 그 생각하면 눈물찡...
이사와서도 태권도장에서
7시 다되도록 기다리면서
왜 이렇게 늦게 오냐고 투덜투덜
매일 혼자만 늦게까지 엄마 기다리고..
집에 오는길은 거의 언제나 힘들었다.
나만 힘든게 아니라 모든 워킹맘들 다 똑같겠지만,
7년만에 쉬면서 애한테 못해줬던걸
해주니 또 나름 집에서 이렇게 애 케어만해도
좋을듯 하겠구나 생각이 든다.
돈만 많으면 ㅜㅜ 조금더 여유롭게
살수만 있다면 ㅜㅜ
나의 공백기도 둘째 돌까지만 생각하고
있지만- 많은 시간 안투자하는 직종이
뭐가 있을지 더 곰곰히 생각해봐야겠다.
먹고 살기 힘들어도
이런게 인생.
아침으로 먹은 토마토스프/고구마/반숙란
저건 라쿠치나 마스카포네 토마토스프
맛이 괜찮아서 종종 먹는다.
마켓컬리 반숙란 맛좋다.
꿀고구마인데 렌지 돌렸더니 밤고구마..
임신전 밤고구마 좋아했지만
퍽퍽해서 쪄먹어야겠다.
임신하니 입맛이 까다로와짐.
냄새도 예민하고.ㅜㅜ
집에 있으니 돈쓰기 무섭다.
벌때는 팍팍 썼는데.
이제 2년 쉬려면 완전
꽉꽉 졸라 메야한다.
반찬도 맨들어 먹어야지ㅜㅜ
암튼 난 이만 낮잠을 청해야겠다.
내일 다시 일상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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