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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하주니♥

생후 2089일 킥보드 등원길 조금만 천천히..

by #즐겨라 2021.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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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2089일 킥보드 등원길 조금만 천천히..

 

아침부터 눈물길+우울하게 출근을 했어요. 
하... 워킹맘의 고충이 뭘까요? 보통 출근길에 많이 우울해지는 거 같아요.
이유는 아침마다 거의 여유있게 나가는 적이 없답니다. 
아침밥을 너무 늦었을땐 안 먹이고 평일에 거의 한술이라도 먹이는 편인데, 
저의 출근은 10시. 밥먹이고 항상 9시 30분에 급하게 나가는 편이에요. 
아이의 등원길을 도와주는 킥보드는 좋은 편이에요. 급할 땐 제가 끌어주면서
뛰기도 하거든요. 남자아이라 타는게 너무 거칠어서 보통 끌어주는 편인데
오늘은 하도 혼자 탄다고 해서 내버려두었더니 너무 쎄게 달리다 넘어져서 굴렀지 머에요..ㅠㅠ 

신나게 킥보드 즐기는 아들

거기다 저는 늦어서 까진 팔 다리도 보고선 혼만 내버렸네요.. 천천히 타지 그랬냐고,
소리만 지르고 아이 한번 안아주지 못하고 혼난 아들은 떨어져서 오고 저는 킥보드 끌고 
너무 화가 나서 그렇게 어린이집에 등원시키고 출근을 했네요.. 자꾸 까진 팔다리만 생각나고 미안한 마음에
왜 안아주지 못하고 혼만 냈을까 자책하는 중이에요. 진짜 이럴 땐 내가 일을 안 다녔으면 급하게 등원길을 준비 할리도 없을 텐데 라는 생각만 들고, 아이한테 미안한 마음만 가지게 되는 거 같아요. 
생후 2089일. 나이는 7세지만 아직 만6세라 그냥 아직도 제눈엔 애기같아요. 로또라도 당첨되서 진짜 일그만두고 싶네요.....아빠들은 이런걸 알리가 없지요. 워킹맘의 고충!! 엄마는 오늘도 이렇게 우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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