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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영화관+넷플릭스+다운로드)

넷플릭스 카틀라 보고나서 후기

by #즐겨라 2021.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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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카틀라 보고 나서 후기

 

아이슬란드 영화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신작 카틀라. 실제 아이슬란드 카틀라 화산을 배경으로 찍었다고 합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밝은 날씨는 거의 없고 어두웠는데. 아이슬란드 나라 자체가 1년 내내 저기압 형성으로 날씨의 변화가 심하고 안개가 끼거나 흐린 날이 많다고 하네요. 코로나 전에는 유명한 카틀라 화산 때문에 여행 방문객이 끊이질 않았다고 하는데, 코로나 후 사람 발길이 끊겨 음산하고 스산한 분위기가 영화를 만드는데 한몫한 것 같다고 전해집니다. 

 

회차는 총 8부작으로 시즌1이 만들어져있습니다. 시즌이 계속 나올지 어쩔지는 모르겠으나, (정보 나온 게 거의 없네요.) 
시즌1을 본이상 나온다면 봅니다. 저는 나름 그냥 볼만했습니다. 언어가 아이슬란드어로 나오는 게 불편하시면 영어 선택 가능합니다. : ) 보다 보니까 전 아이슬란드 어가 적응되더라고요. 영어로 설정했더니 뭔가 더 어색했어요.

 

카틀라 줄거리입니다. (스포일러)

신비로운 아이슬란드

카틀라가 폭발한지 1년. 큰 타격을 입은 생존자들은 여전히 그 여파와 씨름하고 살아가고 있어요. 빙하에서는 화산재로 뒤덮인 여성이 갑자기 나타나고 그렇게 빙하 속 사람 첫 번째가 출몰합니다. 군힐드라는 여자입니다. 빙하 속에서 왔으니 저체온증으로 병원에 실려온 여자. 알몸으로 잿더미와 진흙인지 뭔지 모를 씨꺼먼 것으로 뒤덮여서 처음엔 무서웠어요. 나중엔 껍데긴지 그 시커먼 것들을 제가 다 벗겨버리고 싶더라고요. ㅋㅋ. 물뿌려 주고 싶었....

헌데 군힐드라는 여자는 실존해 있는 사람이었고, 20년 전의 군힐드가 임신까지 해서 나타난 겁니다. ;; 소르라는 그리마의 아버지랑 엮였던 인물이에요. 바람펴서 여자를 임신까지 시켰네요. (현재의 군힐드는 아이를 낳아 기르고 까지 있는데, 어떻게 빙하 속에서 나온 사람이 임신까지 해서 나타난 걸까요.?) 그래서 그리마의 가정사도 순탄하진 않았나 봐요. 아빠가 바람나고 엄마는 바다에 몸을 던지고, 언니인 아우사가 거의 엄마로 보살펴 준거 같아요. 하지만 아우사도 바른 소녀는 아니었는지 동네 소문은 좋질 않네요. 그렇게 군힐드 다음으로 나온 빙하 속 사람 두 번째 출몰. 바로 아우사. 그리마의 언니로, 빙하에서 실종되어서 죽을 줄로만 알았는데, 역시 씨꺼멓게 진흙갑옷?을 입고 나타나요. (빙하 속에서 나타난 사람들은 본인이 여태껏 살아온 줄 알고 있어요. 아우사는 중간에 결국 시신이 발견돼요.)

 

그다음 세 번째로 출몰한 아이. 미카엘. 이아이도 3년 전에 역시 죽은 아인데 나타났어요. 하지만 약간 사이코패스성 기질이 있는 아이였네요. 

네 번째로 출몰한 사람은 경찰의 부인. 이 경찰도 약간 첨부터 인상이 그리 좋지는 안터니만. 나중에 야한 잡지책을 들고 방으로 들어가고;; 약간 변태 기질이 있는 거 같았어요. 부인이 아파서 누워있는걸 계속 간병하지만. 건강하게 나타난 부인을 보고 쏙 반해버리죠. 다섯 번째로 또 다른 그리마가 나타납니다. 보다가 짜증 난 게 그리마 남편은 어떻게 그리마를 못 알아볼 수가 있는지? 똑같은 그리마 둘이 같이 있는 공간에서도 진짜 그리마를 거의 병풍 취급하고. 이 부분은 진짜 화가 나더라고요. 옷이랑 헤어스타일이 다른데. ! 나중에 죽은 그리마는 진짜 그리마였을까요.. 헷갈림. 이 빙하 속에서 나온 사람들은 체인질링이라고 그 신화에 대해 호텔 주인이 말을 해주는데 조금 공감은 안가더라고요. 너무 억지스러운 설정같았어요.. 

 

빙하속에서 온 그림자들은 결국 이렇게 된다.

1. 군힐드(죽은 자도 아닌데 나타났다. 임신까지)- 후반부에 어디로 사라졌는지. 지금의 군힐드는 20년 전 군힐드 흉내를 내려고 함. 소르라는 남자가 그리 좋나. 이해할 수가 없음.

2. 아우사(죽은 자)- 동생 그리마에게 현실을 이해시켜주고 바다로 몸을 던짐. 제일 슬픈 캐릭터.

3. 미카엘(죽은 자)- 아빠와 엄마가 바다에 데려가 질식시킴. (이 역시 부모도 아이가 떠난 것에 현실을 직시하라고 하는 것 같았음.) 사이코패스에. 결국 진짜 미카엘이 아니지만. 사람의 껍데기라 불쌍....ㅠ

4. 경찰 부인(살아있는 자)- 경찰에게 복수라도 하는 듯이 차를 타고 둘은 손을 잡고 화산 연기 속으로 사라집니다. ㅈㅅ

5. 그리마(살아있는 자.)- 권총을 두고 탄알 하나로 복불복 내기를 하다가 한 명이 죽고 맙니다..

 

미카엘의 아빠인 다리는 지질연구학자로 뭔가 실마리를 풀어주나 했더니 그건 아니었고, 본인 추측으로는 

그 빙하 주변(암석)에서 자기의 염원 등을 생각하면 빙하가 그것대로 만들어준다고 생각을 하는 것처럼 마무리가 됐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더 여러 명이 검은 알몸이 나오는 것으로 끝났음.. 시즌2 나오려나. 

 

영화를 보는 동안 마을 화산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장면이 인상 깊었네요. 카틀라는 높이가 1450m로 서부 연안에 있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위험한 최대 빙저 화산이랍니다.(빙하 밑에 묻힌 화산): (폭발 시 빙하를 녹여 주변에 홍수를 일으키기도 함.) 1918년에는 강력한 분화로 화산재를 5주 이상 뿜어 내기도 했다는데요, 이 화산이 또 언제 폭발할지 마을 사람들도 두려움에 떨며 산다고 합니다. 영화 내용으로는 조금 공감대가 부족했지만. 배경 자체만으로는 볼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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