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31주~33주 증상 및 일상기록 출산용품 준비 시작하기
오늘은 임신 34주째를 맞이하는 날. 임신기록 30주 글까지 마지막으로 썼던게 7월 20일. 벌써 3주가 지났다. 와~ 무슨 시간이 이렇게 빠른지... 집에서 매일 보내는 일상인데도 한달이 너무 빠르다. 임신기간 내내 별다른 이벤트 없이 잘 커준 우리 호떡왕자 나올시간도 이제 디데이 28일! 뱃속에서 태동을 해도 사실 실감은 나질 않았는데 어제부터 출산준비를 시작하니 새삼스레 내가 둘째를 낳긴 낳는가 보다하고 있다. 우리 보물 복덩이 호떡이 언능 실물로 보고싶다.
지난번 31주에 호떡이 몸무게 1.6kg 정도로 주수엔 맞게 자라고 있었지만 담당쌤이 생각보다 많이 안컸다며 단백질(고기)를 많이 먹으라 하셨다. 그래서 2주동안 고기 많이 먹으려 했고, 고단백 치즈, 소세지, 견과, 두부 챙겨 먹으려 노력했다. 그런 덕분인지(?) 지난주 33주에 갔을때 2.1kg. 아고~ 우리 애기 많이 크느라 노력했다. :) 앞으로도 남은 주수에 알맞게 건강하고 튼튼히 잘 커줬으면. :) 나의 몸무게 67kg. 막달에 70까지 갈...까... 현재 10키로정도 찐거 같다. 첫째 하준이 때도 13키론가 찐거같다. 뭐 뱃속에 우리 애기만 잘크고 건강하다면야 엄마 몸무게는 괜찮...
다음주엔 막달 검사가 있는데(35주) 막달 검사하고 나면 왠지 그때부턴 출산날만 손꼽을듯..ㅎㅎ;; 근데 확실히 30주 들어서면서부터 몸이 내몸이 아닌게 너무 힘들다. 하준이 아침에 학교 데려다 주는것도 그 짧은거리가 왜이리 걷기 힘든지. 밑은 부은느낌에 밑빠짐 느낌을 다시 느끼니 하준이때 생각난다. 허리도 아프고 등도 아프고 잠을 잘때도 어느자세도 편하지 않고, 숨차는것도 그렇고. 그래서 이때쯤 빨리 출산하고 싶은 생각을 하게된다. 다리도 코끼리 다리. ㅠ.ㅠ 사실 이때가 제일 좋을땐데... 뱃속 태동이 또 그리워 지겠지. :) 지금의 태동은 정말 쎄다. 뱃속에서 바쁜날은 좌우로 자리를 바꿨다가 툭툭 찼다가 살짝씩 꿈틀꿈틀 할때 배모양이 왜이리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하루에 딸꾹질도 4~5번은 하는거 같다. 거의 10분 갈때도 있고... 달리 뭘 해줄수 있는게 없어서 배를 쓰다듬어 주거나 말을 걸어준다. 태교다운 태교도 못해주고 미안하다. ㅠㅠ 태교 동화책 한번 읽어주고 내 목소리가 조금 오글거려서 한번으로 끝났다... 수면부족으로 매일이 피곤하니 더 그러한듯 하고. 아쉬운 임신기간. 10달이 길거 같지만 (거의 9달이긴 하지만.) 정말 금방이다. 30주 들어서는 음식도 거의 못하고 냉동식품이나 밀키트. 간단한 밑반찬 국은 가끔. 반찬시켜먹고. 배달+외식에 기댄거 같다. 휴~ 나이는 못속이는게... 요즘들어 너무 힘들다는 생각이 계속 ㅠ.ㅠ 호떡이를 빨리 만나고 싶지만 또 나름의 이시간이 아쉬운건 왜일까. 뒤늦은 출산준비로 진작에 할걸이라는 후회도 든다. 어제부터 신나게 인터넷으로 주문하기 시작. 출산준비물 글은 따로 써야겠다.
난 처음 초반 주수에는 둘째라 배가 많이 나오나 했더니, 그리 커지지는 않는 배. 친언니가 보더니 바가지 엎어 놓은거 같다고 그런다. 첫째때처럼 옆으로 많이 퍼지지도 않고 앞으로만 동그랗게 딸인거 같은 배모양.신기 : ) 요 배안에 우리 호떡이가♥ 사랑하는 우리애기♥
지지난주엔 큰언니가 조카 방학이라 지방에서 올라와서 집에 놀러왔는데 강화도 동막해변에 다녀왔다. 김포에서 40분거리. 택시비도 생각보다 많이 안나와서(갈때 23,000원. 올때 밀려서 28,000원) 벼락치기 여행으로 괜찮았다. 그날 날이 꾸물꾸물하긴 했는데 후덥지근했고 도착하니 사람은 많지 않았는데. 와 .. 모래사장에 도착하자마자 완전 찜질방이 따로 없었다. 파라솔 밑도 햇빛만 가려줄뿐 공기는 완전 답답_(파라솔 대여비 10,000원) 애들은 갯벌에서 신나게 놀고 버릴옷 가지고 간게 다행이다. 씻기는 것도 씻는곳이 있어서 무난했다. 알고보니 강화도 동막해변은 5대 갯벌중 하나라고. 그만큼 뻘도 곱고 모래도 곱고 거기서 지는 석양이 좋다는데 해질땐 못보고 3시간 빡시게 애들만 놀고 다시 집으로 왔다. 역시 조카랑 둘이라 잘논다. 아 갈매기때가 무서웠다. 언니가 과자 한번 줬더니 때로 몰려와서;;; 용감한 조카가 우~왂~~ 하고 다 쫓아냈다. ㅋㅋ
질리지도 않고 잘놀았던 조카랑 우리 아덜. 5살쯤은 갯벌 무서워 하더니 지금은 뒹굴고 난리도 아니다. 시간에 맞춰 딱 물들어 오기 시작할때도 진흙물인데도 좋다고 풍덩풍덩 (오후 4시 딱 되니깐 물들어왔다.) 몸은 조금 힘들었지만 그래도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 주고 와서 뿌듯한 날. 갔다와서 남편 퇴근시간에 맞춰서 저녁밥은 동네 고깃집을 갔다. 하준이 초등학교 맞은편에 있는 대동회관.
고기는 생갈빗살하고 삼겹살을 먹었다. 음 소고기는 몇점 먹고 좀 느끼했고, 삼겹살은 괜찮았다. 요즘 생삼겹 왜이리 비싼건지... 밑반찬은 직접 다 기르신것들로 하시는거 같다. 깔끔하고 다 맛있었다. 정성이 들어간게 느껴짐. 물도 보리차라 맛나다. 그러나 갠적으로 집근처에 또 하나 있는 한양생고기집이 더 좋다. 나중에 한번 포스팅해야지...
전엔 먹는거 사진 잘찍고 그랬는데 언제부턴가 무의미 해진 (귀찮아진_)
이거 브런치빈에서 샘플러 시킨건데 비주얼 좋아서 시켰지만 으~ 완전 별로. 야채도 싱싱하지 않았던거 같고 베이컨은 또 왜이리 느끼해. (아보카도, 양파, 버섯, 소세지, 베이컨, 리코타 등 12가지 플래터) 소세지와 베이컨 너무 느끼했고, 아보카도 또한 싱싱하지 않았으며 ㅠ.ㅠ 버섯은 몇개 딸랑... 밑바닥은 국물로 야채들은 다 흐물흐물 우웩 먹다가 진짜 화났다.
설레곱에서 시켜본 곱창볶음 맛있었다. 불맛향 적당하고 매콤함 적당하고 소스도 갠찮았고, 달걀찜에서도 비린내 안났음.참치주먹밥도 괜찮았고.
마켓컬리에서 밀키트 산건데 고등어는 3조각이었는데 무가 너무 많이 먹고 싶어서 무를 추가 했더니 오바했다. ㅠ.ㅠ
요즘 이렇게 먹는게 제일 낫다고 해야하나. 간편하고. 달걀 스크램블해서 베이크빈이랑 식빵 조합. 괜찮다. ㅎㅎ 요즘은 식빵에 딸기잼 발라서 체다치즈한장 얹어 얌얌.
더우니까 입맛도 없고, 매콤 시원한 것만 땡기고. 남편은 자꾸 매운거 찾는다 머라하고. ㅡㅡ 출산하고는 더 못먹는데.
자기한테 받는 스트레서가 더 안좋은건 알고 있는지. (갑자기 남편 디스)
암튼 이렇게 나의 임신 후기도 막달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춥고 덥고 한 계절들을 지나 어느새 8월, 지난주 일요일 입추이더니 확실히 절기는 무시못하는게 오늘 아침은 해는 뜨거웠지만 찬바람 기운이 살랑 살랑 하면서 딱 가을 느낌이 느껴지더라는. (조상님들의 지혜) 비가 많이 와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바람 자체가 암튼 가을바람? 말복 지나고 처서 지나면 진짜 가을일거 같다. 하준이 출산했을때도 딱 시원할 쯤이었지 아니다 추웠나. ㅎㅎ; 9월 28일. 우리 호떡이도 형아랑 비슷한 날씨에 나오니 싱기방기. 후아~~ 내일은 출산용품 육아용품 리스트 작성이나 해볼까.
오늘은 이만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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