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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호떡이♥

2022년 1월 둘째가 찾아왔다 임신 4주 증상

by #즐겨라 2022.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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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둘째가 찾아왔다 임신 4주 증상


2022년 호랑이해 (임인년)
올해가 검은 호랑이의 해라는데.
얼마나 용맹스런 강한 아이가 태어날지..ㅎㅎ;

생리가 예정일에 안터져서
곧있음 터지겠지 터지겠지 하고
기다렸는데 예정일보다 5일째
늦어져_ 내 생리주기 (28일)
에서 34일까진 기다려 볼까 하다
어제 예전 임테기 사논게 있어서
아침에 일어난김에 에이 설마~하고..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테스터기를
소변에 적시고 기다릴틈도 없이
떠버린 2줄.

그것도 한참 임신준비때
징그럽게 한줄 보여준
야박한 동아얼리 굿뉴스

동아얼리 2줄 나올수 있었구나 너...

혹시나 불량도 많다하기에
못믿겠어서
집에 유통기한이 얼마 안남은
슈얼리기 까지 써봤다.
이것도 흐리게 뜨는 야박한
임테기로 알려졌는데..

슈얼리

왠걸.. 자꾸 의심스러 3개나 해버렸는데
3개다 스윽 2줄로 이어졌다.

그리고 오늘 아침 일어나자 마자
쿠팡으로 주문해서 종류별로
또 다 확인을...

종류별로 임테기 배란일 19일째 추정

빼박인 선명한 두줄ㅜㅜ
둘찌 엄마한테 진짜 와줬네 ㅜㅜ
마지막 생리시작일 21.12.14
생리시작일로 (+)배란일은 15일째인
28일날 ♡ 날^^
정말 몇달만에 한 날이고
그것도 배란일에
성욕이 폭팔적 증가해도
내가 먼저 하자곤 안했는데..
그날은 유독(?) 먼저
달려들었다.
배란일만 다가오면 남편이
사랑스럽고 이뻐보이는지
이상한 호르몬의 영향.

그날은 근데 이상하게 배란되는
시간이였는지 관계전후에
배가 사르르 아팠다. 왠지 오늘은 정자 난자
만나는거 아냐란 생각 한번 했었음..
그러고 땡ㅋ
날짜를 정해놓지 않고
몸이 따르는 데로 해서였을까?
진심 사랑하는 마음으로 ㅋㅋ
그렇게 노력했을땐 한번도
안되더니.. 병원에서도 난소수치가
낮아서 자임은 힘들거다 했었는데
이게머선일이고 진짜

재작년은 매달 임신하기위해
노력했고,
작년은 임신포기하고 시험관으로
망가진 내몸만
생각하면서 지냈다..
그러다 11월 쯤 둘째 포기 선언후란
글을 썼었는데..
이렇게 생각치도 못하게
그 한방으로
둘째가 ㅜㅜ
너무 감격아닌 감격스럽고
그냥 멍하다..

그것도 흐린 선이 아니라
진한 두줄로..
엄마 나 진짜 왔어요 란 느낌..♡
네이버 출산예정일 계산해보니
아직 4주 몇일인데
극초기라 병원가도 얻는건 없을테니
6주차쯤인 설날전에 가볼 생각이다.
첫째도 12월에 임신되서 9월 출생인데
둘째도 9월이네 ㅎㅎ;;
12월에 임신되는 여자인가.

아직 남편과 아들에겐 알리지 않았다.
남편은 어떤반응일지..
아들은 동생생겼다면 어떻게 나올지..

아직도 긴가민가하고 안믿긴다.
재작년에 단호박을 하도 먹어서 그런가
작년에도 혹시 혹시 하고 몇번 해본적도...
가슴 쓰라렸던 나날들...
정말 다 포기 했을때 찾아오는건지..

나이 마흔에 둘째가 진짜 올지 몰랐다.
정말 고맙고 감사하고 ,
그냥 사랑스럽다♡

난 앞자리 바껴서 생리도 끊기는건가
내 몸상태가 바뀌려나뵈다 생각하고 관계후에
임신확인날만 기다리는 생각은 1도 안했고
정말 아무 생각없었다.
그리고 아들 초등입학 생각으로
회사 퇴사 고민중이었고 그 결정으로 2월까지만
다니고 당분간 몇달은 케어하려고 마음먹었는데..

생각해보면 임신준비땐 온통 머리에
둘째임신 생각뿐이었다. 영양제 챙겨먹고
임테기에 목숨걸고.. 오히려 그런 마음가짐과
생각때문에 더 스트레스 받아 했었고
내몸에 더 부담주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임신 4주차 증상은 사실 별거 없다.
생리전조 증상과 별다르지 않아서 ...
ㅡ생리예정일 전에 밑에 오른쪽에서 강하게
쿡쿡쿡. 예전 어느 블로그 에서 그런 글귀를 봤는데
온 우주의 기운이 쏘아대는 느낌이라나.. 바로 딱 그런 느낌이긴 했다. ㅋㅋ 그후에도 살짝 쿡쿡은 계속
ㅡ그리고 제일 중요한 예정일을 지나쳤다.
ㅡ불면증. 잠은 그러저럭 들다가 꼭 4시쯤에 눈이
떠짐...그러고 일어날시간 다될때 6시 넘어서 졸림.
몇일째 여전히 그럼..
ㅡ생리전에 나오는 갈색혈이 없었다.
ㅡ생리예정일 지나자 가슴도 찌릿 찌릿
조금은 묵직해진 느낌..
ㅡ식욕은 여느 호르몬 이상 있을때 처럼 왕성해짐.
그리고 항상 생리전에 크게 막 우울해지고 피곤한것도
들했다.

소변이 자주 마려운건 아니고 새벽에 마렵지만
귀찬아서 참고 잔적도 있고.. 변비같은것도 없고
임신증상 중의 하나라던 설사 같은것도 없었다.
한마디로 특별하다 싶은건 없었고 강하게
쿡쿡쿡 정도.

19년엔가 한번 화유 한적이 있는데
그때도 임신증상으로 길가다 엄청 쿡쿡쿡 했었던게
생각난다. 그때는 임테기도 엄청 흐렸고 테스트 확인후 2주차에 가보자 해서 가기전 매일 임테기 지옥이었는데 이게 진해지지가 않는거다.
그래서 불안불안 하다가 병원가보기로 마음먹은날
아침부터 피가 보이기 시작.. 양도 점점 나오고
퇴근후 산부인과를 갔는데 역시나 소변받아
테스터기에 한줄... 아무래도 자연적인 화유 같다고
하셨다. 착상을 제대로 못해서 흘러내린.. 이런경우
그냥 생리로 친단다.
분명 그전날까진 그나마 진해진거 같다고 했는데
그다음날 그리된거다.

이번엔 너무 선명한 두줄이 감동이다.ㅜㅜ
이제 진짜 난 임신이 안되는 몸인가보다.
그냥 부부관계나 가끔 즐기며 살자 생각했던 찰나
이런 행운+행복이 2022년도에 찾아와주었다.

아직도 얼떨떨하고 어버버 스럽고 하지만
정신차리고 둘째 소식을 남편과 아들에게
전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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