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둘째를 기다리는 난임일기

시험관 2차 준비중..

by #즐겨라 2020. 9. 18.
반응형

시험관 2차 준비중..

 

9월 들어선 이렇게나 또 블로그를 버려두었다.
(≖︿≖✿)

8월 시험관 1차 실패 이후 
9월 생리가 터지면 
2차를 실행해 볼까 계획했었지만,
생각해보니 추석도 끼고,
어차피 병원에서도 2달 후 오라고 했는데,
급한맘에 9월에 하고 싶다고 하니까, 
저자극 어쩌구 얘기했는데~
요래 저래 10월에 맘편히 시작하는게 나을듯 싶어서.

그래서 영양제 잘 먹고 기다리면서
담달을 기약하고 있다.

영양제도 
이번에 퍼틸시리즈로 바꿔보았다.
퍼틸에이드, 퍼틸CM, 오바부스트,
이노시톨로 간추렸다.

처음부터 먹었던 영양제들이 
넘 많아서..
저렇게 4종류에 비타민D까지만 먹고있다.
임신에 좋다는 영양제 검색을 엄청 해본거 같다.
그렇게 영양제들의 희망적인 글을 찾아가며,,
퍼틸을 사실 봄에 생각하고 있다가,
구매까진 망설여 졌던 제품.
외국 제품이 과연 나한테 맞을까 하면서..
마지막 희망의 끈을 붙잡자며
이번엔 과감히~~질렀다.
본인한테 안맞는 사람들도 보았지만,
아직까진 나한텐 별다른 이상은 없다.
생리도 이상무..두통도 이상무..
여러 글들을 검색해본 결과,
퍼틸에이드 퍼틸CM먹고 
임신된 분들을 보았기에...
나도 희망을 품고..
(˶◕‿◕˶✿)
꼭 영양제때문에 임신된다는
단정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도움은...
되리라 생각하면서..
최소 3개월은 꾸준히 먹어야 한다고 한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108배 도전하리라 했던 
다짐은 아직까지 지키진 못하고있다.
알람은 6:40에 맞춰놓고,
눈은 7시반에 겨우 뜬다.
사실 정신은 이미 일어났는데
몸이 안따라줌..
(。ŏ_ŏ)
이번에 핸드폰을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로 
바꾸면서
헬스 앱이 참 좋더만..
유용하게 써먹질 못하고 있네.

어느덧 둘째 임신계획을 한지
1년이 되어간다.
시간이 참 빠르구나.


진짜 한달을 쉬지 않고 달려온...길..
내가 이렇게 심한 난임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자만했던 나. 반성한다.
이번년도안에 꼭 갖자고 해서
나를 너무 괴롭히기도 했던거 같다.
병원도 잠시 쉬고 있으니 
별에별 생각이 또 다든다.
과연 나는 이렇게 까지 해서
꼭 둘째를 가져야겠는가. 라는..
이런 저런 결론을 내려봐도
난 너무 둘째가 생겼음 좋겠다란 생각이다.
그리고 한템포 쉬면서 마음도 좀 다스리고..
이번년도 아님 접어야지~란 생각도
한발짝 뒤로 물러서서..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련다.
물론 노력하는데까지 찾아와 주지 않는다면,
그땐 정말, 첫째만 열심히 키울생각이다..
(。-ˍ-。 )

인공수정..시험관..
병원을 다니면서 이렇게 시도하고 느낀것은.
주변사람들한테 안알리는게 좋겠다란것..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부모님..친구..주변..
어쩔수 없이 얘기해야 할때 해버렸는데,
ㅂㅏ보였다.

난임병원을 다니면서
마음이란게 참 쉽지 않게 
내맘대로 따라오진 않는다.
호르몬약..주사제를 놓으면서
사실 처음엔 머 별거 아니네,
힘들지 않네.라고만 생각했다.
결국 겪어보니, 쉽지 않고,
실패하면 마음이 너무 다치는것_
병원다니고 주사맞고 약먹고 이런게 
힘든게 아니라, 마음이 참 피폐해지고,
주변에서 무슨 격려의 얘기를 해도 
결국 내맘에 와닿지 못하기에,
속만 상하기 때문이다.
친한친구 몇명에게도 알렸지만,
때되면 어떻게 됐어란 말들도..
실패하면 대답하기 싫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병원다니면서 
더 연락을 안해지는거 같기도하고..
내가 속이 너무 좁은건가_ 모르겠다.

실패의 반복을 이렇게 겪으면서
앞으로 나는 남한테 
무슨일이 있을때
자신있게 막 얘기해주기 보단 
말을 참 아껴야라겠다는 생각까지든다.
조심해서 나쁠건 없기에,
나이먹을수록 상대방의 생각을 
존중해줘야지란 생각이 더 든다. 
주변에서 내가 시험관을 하고 있다라고 
얘기했을때, 이런저런 얘기들을 
해주는데, 기분이 상하는 말들도 있었다.
내심 말은 못했지만.
결국 중요한건 내의지,인데 말이다.
남들말에 좌지우지 할것도 없는데,
나혼자 힘들게 가야하는길 그게 시험관의 길이다.
감히 인공수정 1회 실패, 
시험관 1회 실패, 한 사람의 말이
우습게 들릴수도 있겠지만,
자연임신시도만 8번을 실패했기에..ㅋㅋㅠㅠ
내입은 점점 무거워 지고 있다.
(´・_・`)

글을 또 이리 저리 검색하다 보면
시험관카페 같은 경우,
첫째랑 둘째 임신의 차이를
얘기하기도 하는걸 봤는데,
첫째가 있다고 해서 둘째임신의 마음가짐이
쉬운건 아니다.
아기를 바라는 마음은 다 똑같기에.
하지만 분명히 이런건 있는거 같다.
둘째를 못가져도 그래.. 첫째를 생각하는건 있다.
아무래도 첫아이를 원하는 사람의 
마음을 누가 헤아리랴...
세상 나쁜 부모들한텐 아기가 가지말고
부디 착한사람들한텐 꼭 아기천사들을 내려주세요!!
라고 외치고 싶다.

정말 임신하려고 맘먹은 이상
그 간절함은 누구나 똑같다.
둘째라고 해서 그 마음이 낮은건 아니니까_

요즘 머릿속이 복잡해서 
주저리 주저리 얘기해봤다...
◔_◔


이번 생리가 끝나고,
또 금방 병원 갈 날이 다가오겠지..
10월엔 다른 교수한테 
예약을 했다.
계속 맘에 걸려서, 결국은..
변경..
시험관 1차 실패후, 
낙담한 나를 보고, 
별도의 격려의 말도 없으신채..
왜그렇게 낙심하냐.란 투가 마음에
계속 걸린것 같다.
제가 둘째라서 쉽게 생각하시는건가요 교수님..
ㅠㅠ 인공1차 실패/시험관1차 실패
난저는 시간이 금이라면서요..
아무렇게 않게 두달 쉬고 오라는 말도
지나서 생각해보니 상처받았다.
앞에서는 사실 멍했기에_
내가 교수님한테 믿음이 없었던 걸까_
실패를 해도 믿음이 어느정도 나한테 왔으면
쭉 가보려고 했지만..
그래서 그냥 맘편히 다음번엔 
다른 교수님으로 예약했다.

기다려 시험관 2차...
다시 해보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