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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를 기다리는 난임일기

시험관 이식후 11일째를 보내며

by #즐겨라 2020.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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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 이식후 11일째를 보내며

 

이식하고 난후 그렇게 긴것만 같았던
저번주의 1주일은 ...
너무 긴 일주일이었다.
자연시도, 인공수정 시도 했을때랑은
또 틀린 1주일...
그래도 수정은 되었고,
배아를 넣어서 더 기대가
컸던거 같다..
상급 2개,
중급 1개 마저 그냥
이식할거 그랬다..ㅡㅡ
냉동도 안나왔는지
연락도 없는데..

결국 난 참지 못하고
6일째부터 임테기를 질렀지만
6일째 원포패스터로
희마한 1줄이 보이긴 했으나
이역시 난포터지는 주사영향이
빠져나가고 있었던건지
7,8,9,10
모두 얼리로 단호박~
사실 6일째부터
먼가 모르게
밑에 부분도 가슴도
느낌이 이상했는데,
기대를 했지만..
그래서 7,8일째는
기분이 안좋았다..
-우울모드-

9일째부터는
맘을 어느정도 비웠지만
1%의 희망은 버리지 않았기에
해보니또 단호박.
3일배양은 10일째부터 보인다는
글도 카페서 많이 봐서
어제 10일째 아침도
내심 어쩔까 했지만 역시.
단호박.

하...12일째 피검 가야하는데,
왠지 모를 슬픈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아닐거 같은 예감은 왜 항상
적중하는거야?
제발좀 2줄 보여줌 안되는건지.ㅠㅠ
그래.. 머든 1차는 로또라메..
난 복도 지지리 없는건가 ㅠㅠ

그래서 그냥
질정도..주사도..약도 안먹었다.
뒤늦게 두줄 본 사람도 많다지만.
임의로 중단하지 말랬는데
2틀 남았는데 반전이 있을까 싶어서
빠른데는 10일째 피검도 하던데..
그냥 아닌것만 같았다.
그래서 또 먹고싶은것 마구 먹고
맥주도 마셨다..너무 화가나서..ㅠㅠ

이번엔 진짜 정말 노력했다 싶었는데,
너무 속상하고...눈물나고...

질정 끊으니 오늘 새벽엔 소변보러
화장실도 안갔다.
질정이 소변을 자주 보게 하는
먼가 있나보다...

나한테 이쯤 되면
착상이 안되는 먼가 있는건지.
자궁환경이 좋지 않은건지..
별에별 생각이 다든다.

임신시도..
연달아 9개월을 달려왔다..
한달간은 좀 쉬고,,
나를 다시 돌아봐야겠다..

부푼배도 이제 조금 들어갔고,,
7,8일째는 진짜 세상 다산 사람처럼
그랬는데..
11일째인 오늘은 그래도
기분이 한결 낫다.
7일째부터 조금씩 털어내고 있었기에..

임테기 너무 빨리해도 안좋고,
속만 상하지만,
기다리느라 스트레스 받는사람이라면
그냥 해보는게 나은것 같다.
기다리는 내내 전전긍긍 더 스트레스 받는거 보단.
한번 하면 빠지는게 임테기의 지옥이긴 하지만..

내일 피검은 솔직히 가기 싫다.
한번 더 실패의 맛을 봐야하니깐.
그러나 어쩌겠어. 가야지.
그래야 종결짓고. 다음 회차 어찌할지 정하고...
가서 주사랑 질정 환불신청하고..

솔직히 병원도 바꿔볼까..
담당 교수님을 바꿔볼까 생각했는데,
2차까지는 지금 담당 교수님 믿고 가볼참이다..

그간 다이어트좀 하고
내몸도 좀 더 보살피고,
건강한 체력을 만들어놔야겠다.

생리 예정일은
이번주 일요일.
시험관 상관없이 예정일대로 터질까
아님 좀더 일찍올까.

아무튼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하면서 
시험관 1차.를 보내면서..
다짐하기...
2차는 더 건강하게 해보자.
포기란 아직 없다.
멘탈 잘 붙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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