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코로나 신속항원 양성 pcr 음성 진단오류
코로나로부터 살아 남지 못한 나. ㅠㅠ
하루 확진자 수가 20만명을 넘고 하다보니
나한테 까지 온 코로나시끼.
처음엔 엄마네 갔다 걸린 줄 알았는데
회사 사장 딸내미한테 옮은 것이었다.
하필 회사 업무 마지막 날 그것도...ㅜㅜ
아우 ㅅ ㅑ ㅇ
하루만 더 참지 그랬니.
왜 주말에 놀고 쳐와서 나한테 까지 옮기게 한겨!!
이미 걸린 마당에 후회하면 뭐 하겠냐만은
뱃속에 아이까지 임신하고 있으니까
너무 화가 난다. 처음엔 다들 걸렸으니
나도 걸리네. 하고 넘어갔는데, 이틀 동안 앓고 힘들고 하니
거기다 울 아덜래미까지 걸려서 입학식 날부터 아파서
학교도 못 가고...
생각할 수록 괘씸하다. ㅡㅡ 조금이라도
이상 있으면 나오지 말고 집에 있지.
왜 나온 건지.
암튼 오늘 3월 7일(월요일)
증상 보인진 6일째고
확진 문자를 받은 건 3일째.
첫날 증상 보인 게 3.2 수요일.
아들이 먼저 입학식 끝내고 나오는데
배 아프고 열나는 거 같다며 머리 아프다고
울면서 나오는 것이다.
분명 아침까지 운동장에 모일 때만 해도
신나게 웃으면서 아무렇지 않았는데,
아니면 입학식 날이라고 아들도 긴장하고 설레는 맘에
본인 컨디션 안 좋은걸 캐치 못했나 싶다.
무튼 그렇게 배만 아픈지 알고
소아과를 찾아갔는데 일단 열도 없고
배만 아프다고 하니 의사는 장염이라고
배 아픈 약만 처방해줬다.
집에 와서 약 먹고 죽 먹고 하루 종일 늘어져
잠만 자던 아들..
그러다 저녁에는 열이 나기 시작했다.
온도계도 어따 치웠는지 없고
급하게 쿠팡으로 주문한 건 내일 도착.
일단 손으로 온몸이며 목이랑 얼굴만 만져도
뜨끈뜨끈.. 이러다 조금 있으면 춥다고 오들오들 떨 거 같아서
해열제 일단 먹이고 재웠는데
그날 새벽에 땀을 엄청 한바가지 흘렸다.
자다 옷 갈아입혀 주고 머리 말려주고...
나도 그 와중에 내 몸이 조금 안 좋다는 걸 느꼈다.
다음날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머리도 무겁고
목도 칼칼한 듯 그렇고 해서
아들이랑 집 근처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신속항원 받으러.
병원에서는 웬일로 용감하게 검사받은 아들
의사가 깊게 쑤시더만 잘 참았다. ㅠㅠ
신속항원은 바로 결과가 나와서 오류도 많다는 얘기는 있는데
아들과 나는 바로 두줄이 뜨더라.
뜨헉... 우리 코로나야 아들 ㅠㅠ..
아들은 당연히 천진난만 잘모르고;;
난 임산부라 따로 약은 없고 정 아프면
타이레놀.
물 많이 마시고 그저 휴식이 땡...
그래서 일단 아들만 약을 처방받아 오고
우리 둘 다 신속항원서 양성이니 pcr검사의뢰서를 받아왔다.
근처에는 선별진료소가 없어서
택시타고 마산동에 있는 선별진료소로
pcr검사를 받으러 갔다.
역시나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대기줄이 길었다.
날은 따뜻했지만 계속 서서 대기하자니
속도 안 좋고 힘들었다.ㅠㅠ
한 한 시간 넘게 됐을까.
드디어 우리 차례.
어째 쑤시는게 영 만족스럽지 못하더니만.
다음날 보건소 문자는
난 음성. 아들은 미결정.(pcr검사 다시 해야 함.)
분명 맞는데 코로나가 ㅠㅠ 고생을 또 하러 가라고.
당장 그날 또 아침에 이비인후과 다시 가서
신속항원을 받으니 또 두줄.(양성반응)
의사쌤은 요즘 확진자가 하도 많다 보니
선별진료소에 아무나 갔다 데려다 놓는단다.
헐랭 ㅡㅡ
그렇게 다시 또 바로 pcr 받으러.
이번엔 다른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짜잉나서.
그리고 다음날 보건소 문자는
난 결국 양성. 아들은 또 음성이란다. 헐 ㅡㅡ
아들도 분명 양성인데,
애가 찡찡된다고 코를 들 쑤신거 같다. 걍 대충.
2번이나 그래서 아~ 몰라 또 가기 싫어서 그냥
나랑 같이 일주일 격리할 생각으로. 재검은
안받았다. 아들은 이틀인가 아프고 쌩쌩해졌다.
보건소도 문자만 띡 올뿐 전화도 무슨 관리도 없다.
통화도 안된다. 먹통. 계속 통화 중.
한 증상 첫날부터 3일째는 그럭저럭
목만 칼칼하다 4일째로 넘어가는 새벽엔
목이 붓고 가래 기침이 시작됐다. 막~ 심한 건
아니었지만 임신한 몸이라 더 힘듦...
기침 계속하면 아기한테 안 좋다길래
포지타노 캔디를 3개나 먹으면서 잤다.
목이 그나마 진정되고 괜찮아져서.
다음날 입안 양쪽 볼 이상했다.=_=
5일째는 코막힘 콧물 시작되더니
6일째도 콧물이 좀 많아져서 질질
다행히 열은 없었지만 미열은 살짝 있었다.
몸이 축축 쳐지고 입덧 때문에 더 못 먹고
4일 동안 면만 먹었나 보다. 그나마 넘어가서.
증상이 뭐 대체적으로 감기랑 비슷하긴 하지만
하루하루 다르게 온다는 게 좀 틀리다.
감기 같은 건 보통 목 아픔 콧물 열 같이 동반되는데,
이 오미크론인지 뭐시깽이는 하루하루 증상이 다르게 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전파력도 겁니 짧다.
월요일 마지막 회사 업무를 끝내고 그랬으니.
증상이 나오기 시작한 건 수요일.
그리고 목요일부터 차츰 그랬던거 같고.
대략 2~3일 안에 증상이 나타나는것 같다.
진짜 최대의 방역은 마스크고.
코로나 환자랑 잠깐 짧은 대화를 나눠도
마스크를 꼭 써야 한다.
손은 항상 청결하게 자주 씻기.인거 같다.
도대체 이놈의 코로나 시대는 언제끝날지...
처음엔 겁도 나고 했는데, 막상 걸리고 보니
감기이긴 하지만 그래도 안 걸리는 게 이왕 좋으니
다들 항상 조심하고 개인 방역 만이 살길이다.
임산부가 걸려도 최대한 휴식을 취하고 물 많이 마시고
열이나거나 조금 힘들면 타이레놀은 먹어도 괜찮다니
참지말고 먹는 게 좋을 듯하다.
나도 2번째 날 한알 4일째 날 한알 씩만 복용했다.
격리 해제는 3월 10일 24:00
금요일날 병원 예약인데 전화해봐야겠다.
바로 진료를 보러 갈 수 있는 건지.
아님 다음 주로 미뤄질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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