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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를 기다리는 난임일기

시험관 3차 종결!!

by #즐겨라 2020.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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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 3차 종결

12/26(토)
이식후 피검날.
오늘 다녀왔다.

8시반예약
미리 피검하기 위해서
7시에 출발했다.

도착해서 채혈실앞
8시도 되기전인데
사람들이 많았다.

채혈하구
진료실앞에가니
교수님 수술이라
9시15분부터 진료볼수 있다함.
역시 예약시간 따위는 상관없시요
ㅎㅎ

글케 기다리고
9시 40분에 들어갔다.
기다린거에 비하면
진료는 진짜 스피드.
이번에 이식했던
배아사진 볼수 있냐고 여쭤서
다시 한번 봤는데
너무이쁜 8세포기 배아였다.
그리고 어제부터 갈색피가
질정찌꺼기와 나온거 말씀드리구
했더니 좀더 지켜봐야 하신다구..
중요한건 피검사 결과:
70만 나와도 좋겠다 교수님이 그러셨다.
12시반넘어서 연락주신다고 해서
한 1분? 얘기하고 나왔다.
느낌이 나쁘진 않았는데...

이번엔 임테기 손을 안댔다.
한줄 보는게 넘 질려버려서
그리고 질정도 포기하지 않구
열심히...

근데 피검 결과 기다리는
그 몇시간이 피말리더라.
에잇 그냥 해볼까? 아니야
만약 생리증상인데
내몸뚱이가 또 날 가지고 놀면?
온갖 생각들이 괴롭혔음ㅜㅜ
이식후 불면증에 제대로 숙면을
못잤다. 오늘은 더군다나 잠한숨도 못자고
그랬더니 더 예민..
집에와서 전화기다리면서
이짓 두번 다시 안할래로
생각이 바꼈다.
4차 까진 해보려고 했지만_
정말 이젠 할짓이 못되더라는..
시험관에 대한 미련은 진짜 끝!이야!!
그리고 티비보고 있는데
한시 넘어서 핸드폰에
차병원 전화번호가 뜬다.
떨린반면 담담했다..
피검수치 23도 아닌 2.3..
수치 70은 나한테 먼나라 얘기네!
질정끊으면 바로 생리할거라고
이번 생리하고
다음번 생리에 다시 오라고...
난 그냥 알겠다고 웃고 끊었다..
하...........
나또 농락당한거지?
생리전증상에...
착상혈로 오해하게 만들고
참나......
징글징글한 몸뚱이..
대체 어디까지 놀려야 속시원하니?
ㅜㅜ
이번엔 태명도 지어서 불러주고
정말 스트레스 안받으려하고.
내 선에서 할수있는건 정말 다했다.
배워머.수면양말.매일하고
이식전엔 족욕에..
혈액순환에 좋다는
케일즙에 양배추즙에
포도즙 두유 아몬드챙겨먹고
단백질 식사 많이 하려했고.
착상에 좋다는 아보카도오일 캡슐도
먹은지 좀 됐고.
비타민디. 엽산. 오메가. 루테인
그리고 퍼틸시리즈
퍼틸에이드. 씨엠. 오바부스트
요 3종 먹고
ㅡ그것도 어이없게
이번에 요 3개 떨어져서 다시 주문했는데
통관에서 앞전 다른거랑 겹쳤다고
세관담당하는 데서 전화와서
5만얼마 추가로 더내야한다고 해서
영양제값139000원에
거의 20이다.ㅡㅡ
개짜증나::::::::::

머가 문제인거냐 도대체
배아등급도 좋았는데 ㅜㅜ
내 자궁상태가 안좋은건가?
하 머리아프다.
이유가 뭐든간에
더이상 신경쓰기 싫다.

지긋지긋하다.
노력했던 모든것들이
물거품이 된 기분
@@@

그래 여기까지야..
나 자신에게
수고했다고, 그동안 고생했다고,
수없이 되뇌였다.
차라리 펑펑울고싶은데
눈물도 나오지 않는다.

그동안 시험관 하면서
정신이 너무 피폐해졌다.
이식후엔 증상이 없어도 있어도
기분이 오락가락 반 미친*이고 ㅡㅡ

내년부턴 나자신을
먼저 돌볼거다!!
다이어트 미친듯이
해야지.
다시 살빼서 이쁜옷입고,
뿌리염색도 혹시나 해서
미뤘는데 언능하고..
그렇게 그렇게
이젠 임신생각은 과감히
날려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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