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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를 기다리는 난임일기

시험관 3차 3일배양 이식하고 왔다

by #즐겨라 2020.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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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 3차 3일배양 이식하고 왔다

 

오늘은 원래 이식일이 아니지만_
급히 5일에서 3일배양으로 변경되어..
이식을 하고 왔다.
12월 15일 딱 중순_
뭔가 뜻깊군....

원래는 12월 17일_목요일.
채취날 5일배양으로 날짜를 
잡아주셨는데,
어제 일하고 있는데
남편이 전화가 와서는 
차병원 전화 왜 안받앗냐면서
날짜가 내일로 변경되었다고 다급 ㅋㅋ
전화기를 보니 전화는 안왔는데?
소리도 안났고?
남편이 전화번호를 알려줘서 
전화하려고 통화목록을 보니
차병원 번호가 7통 ... 차단되있네?
ㅋㅋㅋ
왜이러세요 갤럭시님...
내가 언제 차단한거냐 ㅡ ㅡ
연결이 한참 안되어서
번호를 남겨놓으니
전화가 왔다.

차병원 수술실
ㅡ 박소*님 날짜가 내일로 변경되셨어요!
가능하세요?
속으로_ 네 당연 언제든 가능한거죠!!
시간은 9시 40분!
역시 5일까지는 못갔나란 생각으로..
살짝 우울해 졌지만,
그래도 수정이라도 된게 어디니란 
마음가짐으로 두근두근..

그리고 만약 3일배양이니깐,
3개까지 되었다면
무조건 3개 이식해야지!! 했음...ㅋㅋ
김칫국 한사발 들이마시고...

그렇게 오늘 이식을 하고 왔는데,
수정되서 살아남은 배아는 1개!
3일배양 1개를 이식하고 왔다.
똘똘한 뇨석을 노렸거든 응응...
채취는 5개 되었지만
1개는 기형난자? ㅠ 
2개정도는 미성숙난자였고,
2개중 1개가 살아남아
다행이 상태는 너무 좋으셨다고 했다.
그래서 5일까지 끌어도 될것 같지만_
저번처럼 혹시 또 그런 우려가 날까바
교수님이 오늘 먼저 부르신거였다.
5일까지 갈수 있는 퀄리티라고..
나는 그냥 [오늘 이식하고 갈게요...]라고
대답했다..(^^);; 
5일까지 가서 또 실망을 할수는 없었기에..
교수님은 배아 사진이 너무 이쁘다고 했다.
[근데 저는 잘 안보여요,,ㅠㅠ]
안타깝다고 하셨다. 너무 이쁜데 하시면서..ㅎㅎ;;
이놈의 안좋은 시력때문에..
안경을 가져갈까 생각했는데
사무실에서 못챙겼다..ㅠㅠ
이번엔 배아사진 보리라 했지만 ㅠㅠ 
그냥 동그란 형태만... 아쉽다.. 힝...
교수님은 꼭 임신해서 오시라고 하시고
총총 가시길래_
[앗 선생님 혹시 내막뚜게는 괜찮나요?]
네 아주 좋아요^-^ 하셨다.
유후? 양배추즙+아보카도오일
효과본거니?????


급히 또 3일배양 1개를 검색하고 있는 나..
ㅋㅋ 

잠깐 여기서_그런데 오늘 이식은 좀 틀렸다.
1차 김*주 교수님 이식때는
내발로 걸어서 수술실가서 눕었다.
이식하고 다른 침대 가지고 오셔서
뒹그르르 옮겼는데,
오늘은 먼저 이식후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데려가시더니 침대에 먼저 눕고 이불덮어서
수술실로 이동시켜주셨다.
근데 왜이렇게 울렁 되는지...울렁울렁..
그렇게 그 누운 침대에서 
사브작되는 기분좋은 이불을 덮고 
바로 누운 상태로 이식을 받았다.
이름+생년월일 무쟈게 확인하고.
남편이름 확인하고_
그렇게 이식 시작합니다_
하고 먼가 내몸으로 들어오는게 느껴졌다.
긴 관을 통해서 ㅋㅋ 
그리고 그전에 초음파 볼게요
하고 방광을 꾹 눌러서는 ㅜㅡㅜ 
윽 한번 했다는...

그렇게 이식이 끝나고.
다시 휴식공간으로 이동 시켜주셨다.
한 30분 되면 간호사님이 퇴실 도와드릴게요
하고 오심...ㅎㅎ 
1시간은 눕눕하고싶은디 힝 
이식주의사항 설명문과 샌드위치+검은콩두유
2번째 받네...

나가는 문을 알려주셔도
항상 해멤...ㅋㅋ 
너무 넓은 차병원-__-

8월에 이식하고 
4개월만에 이식이다.
이번엔 기분이 좀 남다르긴 하다.
처음과는 틀린 느낌이 있긴 있다.
처음 이식할때는 진짜 멋모르고
되겠지란 생각으로 그랬는데,
2차때도 채취만으로 끝나고,
이번에도 다행이 1개 이식했지만_
쉽지 않다는걸 알기에
그냥 마음만은 가볍게 생각하려고 노력중이다..ㅎㅎ
아기 가지는건 천운이라고 생각한다..
하늘의 뜻과 맞아야 생기는거니깐..
나에게 오늘 들어온 똘똘한 놈이 찰싹 달라붙길_
기도해야지..
시험관이란 내맘처럼 정말 쉬운게 아니라고 
갈수록 느꼈다.
처음엔 주사도 별거 아니고, 채취도 별거 아니네?
했는데_ 아니다.
시험관 자체가 주는 부담감은 확실히 있다.
사람따라 느끼기엔 다 틀리겠지만.
시험관을 하는 모든 예비엄마들..난임엄마들..
정말 대단한거다.
영양제 먹는것 부터, 병원다니면서
맞는 주사들과 약.
그리고 깨지지 않으려 붙잡는 멘탈!
정말 옆에서 남편이 잘 해줘야 한다.
혼자 외로이 가는 시험관의 길~
아기를 만나러 가는 힘든 길을 
정말 많은 엄마들이 해내고 있다.
마음놓기란게 정말 쉽지 않지만,
이번엔 정말 편한 마음으로 기다릴거다..
안되면 마지막 4차는 정말 빡시게 몸만들고 해야지!
시험관 자체는 이벤트가 너무 많아 할튼!

오늘 아침에 병원도착한게
9시 20분쯤_이고
대기하고 머하고
한 40분 넘어서 이식한거 같은데,,
그러구 휴식실에서 시계를 보니 10시쯤?
딱 30분에 인나서 나와서 
수납하고 
사무실 출근했다.

하루종일 앉아만 있는 직업이라
불편한건 없지만,
마스크 쓰고 일하려니
멀 제대로 맘편히 먹질 못하겠네 ㅡㅡ
사장이 나가야 먹고,,ㅠㅠ 
그런데 사장이 잘 안나간다는 점 ㅡ,,ㅡ
이노무 인간아 좀 나가라 나가...
ㅋ_ㅋ 

아 그리고 원래 최종 결제 처리는
다음 예약일 피검사때 했던거 같은데,
이식일인 오늘 다 취소 결제처리가 되었다.
내가 결제했던거 다 취소하고,
(110만원 지원에서 총 90얼마 썻다고 함)
오늘 이식비용 다음 피검비용
40얼마 나왔다고 했는데,
그건 결제안해도 된다고 하고
최종 금액 27,260원 만 결제하고 끝.

읭? 원래 그날 그날 결제금액의 10프로 결제했던거 같은데
요번엔 왜케 쪼끔 결제한거 같지?
어리버리 맨날 앞에서 물어볼 생각을 못하고
뒤늦게 생각하는 나..
ㅠㅠ 
여튼 이번 회차는 질정값 24만원돈 하고
오늘 다시 결제한 27,260이 땡이넹.
정부지원 진짜 참 든든하구려...


모쪼록 피검하러 가는날까지
마음 편히 있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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